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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편견문학상’에 복효근 시인

시적 공동체 꿈꾸는 의지 높이 평가받아

기사입력 : 2022-12-08 08:42:37
복효근 시인
복효근 시인

시 전문지 시와편견이 주최하는 제2회 ‘시와편견문학상’ 수상자로 복효근 시인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중심의 위치’ 외 67편이다.

심사를 맡은 구모룡 평론가는 “수상자의 단형 서정시가 지니는 운동성은 주목의 대상이다. 서정은 개별 발화에서 시작해 끊임없이 타자와 외부를 향할 때 그 의의를 발휘한다”며 “개성과 특이성을 바탕으로 하되 미적 위계를 지향하지 않고 시적 공동체를 꿈꾸는 시인의 수행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복 시인은 “시단에 길지 않으면서도 깊고, 난해하지 않으면서 서정성과 함께 진정성을 잃지 않는 시를 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원고는 그러한 흐름 속에서 쓰인 시편들이다”며 “이번 수상은 이러한 작업에 대한 지지와 응원 그리고 격려라 생각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북 남원 출생인 복효근 시인은 1991년 ‘시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목련꽃 브라자’, ‘따뜻한 외면’, ‘꽃 아닌 것 없다’ 등을 냈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내년 2월 14일 진주 시와편견 문화공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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