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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만명 즐긴 ‘밀양아리랑대축제’ 세계화 가능성 봤다

시, 축제 자체 평가 보고회 가져

관람객 종합만족도 평균 82.9점

기사입력 : 2022-12-09 08:07:02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 40만명이 몰려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세계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9월22일부터 25일까지 영남루와 밀양강변 남천강변로 일원에서 열린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특히 시는 축제 기간 매일 저녁 영남루, 밀양강을 배경으로 시민배우 등 1000여명이 무대에 올라 밀양의 전설, 밀양이 배출한 인물들을 멀티미디어로 화려하게 보여주는 대규모 뮤지컬 형태 공연인 ‘밀양강 오딧세이’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공연./밀양시/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공연./밀양시/

◇4일간 42만8000명 참여해 세계화 확인= 위드 코로나 상황임에도 올해 밀양축제 관람객은 4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관람객 1인당 평균 4만606원을 지출해 2019년 대비 3.37% 증가한 173억8000만원의 직접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반자 2명~5명 가족 단위가 많았고, 관람객 95.1%가 밀양아리랑대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참가비율이 많이 증가한 가운데 전체 관람객 평균 연령이 42.1세로 경제활동층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호응=밀양아리랑대축제는 2020~2023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39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관람객 종합만족도가 평균 82.9점으로 매우 만족하는 수준으로 2019년 대비 2.9점 상승은 물론 타 축제 대비 만족도인 73.7점보다 높아 지역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하고 특색있는 문화를 내포한 우수한 축제로 평가받았다. 만족도 조사 결과 지난 축제와 프로그램 구성이 달라 동등 비교가 어려운 가운데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점수를 보이며, 재미있는 축제, 주제에 맞는 킬러콘텐츠, 축제 프로그램, 진행 짜임새와 원활성, 축제 시설과 도구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보였다.

◇흥미로운 체험프로그램 확대로 큰 호응= 우리의 삶을 노래하는 아리랑을 보여준 아리랑주제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한 밀양아리랑 토크콘서트, 소고·장구·북채놀이 등 아리랑부르기 체험 콘텐츠, 무형문화재 공연 등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체험프로그램 확대로 관광객들의 큰 호평을 받아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전통을 지키는 밀양아리랑과 미래지향적인 밀양아리랑이 잘 융합된 다양한 콘텐츠에 더욱 풍성하고 알찬 내용을 더해 아리랑의 감동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천혜의 절경 영남루와 밀양강에서 펼쳐진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의 인물을 소재로 밀양의 역사성과 미래 가치를 뮤지컬과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신명나는 쇼로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벅찬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광객들 개선점도 지적= 축제장 접근성(주차장), 재관람(추천) 의향의 점수는 다소 증가했지만, 축제 관련 먹거리와 살거리에 대한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아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일호 시장은 “평가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더욱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가 즐겁고 다시 찾아오는 문화관광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밀양시는 6일 밀양아리랑대축제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축제 자체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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