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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16일만에 파업 철회…조합원 과반 동의

경남본부는 156명 참여해 60.24% 동의

부산서는 투표 없이 업무 복귀 명령 내려

기사입력 : 2022-12-09 14:05:27

화물연대가 총파업 16일만에 조합원 총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을 철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9일 낮 1시 20분께 '총파업 종료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파업 종료 및 현장복귀 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직접투표하는 방식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경남본부는 본부 사무실과 가포신항 등 주요 거점지별로 투표소를 차리고 투표를 진행했다. 경남은 전체 조합원 1500여명 중 15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94표, 반대 59표, 무효 3표로 투표 참여자의 60.24%가 업무 복귀에 찬성했다.

타 지역에는 찬반투표 과정에서 화물연대 내부 잡음도 발생했다. 인근 부산본부는 이날 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해산 결정을 명령했다. 부산본부 측은 총투표 자체가 지도부에 대한 면죄부를 줄 수 있다며 지도부가 파업 철회에 대한 책임을 져라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각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안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인해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며 불참했다.

화물연대 경남본부와 건설노조 부울경지역본부가 8일 오전 창원 가포신항 앞에서 화물연대 동조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화물연대 경남본부와 건설노조 부울경지역본부가 8일 오전 창원 가포신항 앞에서 화물연대 동조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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