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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 속공·빛바랜 실책… 경남개발공사 첫승 또 ‘불발’

SK핸드볼코리아 여자부 1R 2차전

부산시설공단과 비겨 시즌 1무 1패

후반 8점차 리드, 실책으로 못 지켜

기사입력 : 2023-01-09 08:03:47

수비를 바탕으로 이어진 속공은 빛났지만 연이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경남개발공사가 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30-3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놓쳤다.

경남개발공사는 전반전, 허유진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밀집력이 돋보이는 수비로 속공을 전개한 경남개발공사는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하며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11:3으로 8점차까지 벌린 경남개발공사는 16: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8일 오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SK핸드볼코리아리그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김소라가 슛을 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8일 오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SK핸드볼코리아리그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김소라가 슛을 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골기퍼 오사라의 선방 등 수비 조직력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오사라의 선방에 부산시설공단의 추격은 번번이 막혔다. 김연우와 김소라의 세트플레이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시 20:12로 8점차까지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는 부산시설공단의 계속된 추격에 후반 6분을 남겨놓고 3점차까지 허용했으나 다시 공수를 오가며 최지혜·김소라·김연우 등의 득점으로 4~5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과 실책이 상대팀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2분여를 남겨놓고 최지혜의 연속 득점 실패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상대팀 정가희는 1분여를 남겨놓고 득점한 후 경남개발공사가 실책으로 놓친 공격권을 다시 가져가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30:28로 2점차까지 좁혀진 상황,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고, 남은 시간은 1분. 하지만 속개된 경기에서 또 실책이 나오면서 공격권을 뺏긴 경남개발공사는 30:29로 1점차까지 허용했다. 노희경의 득점 실패로 다급해진 경남개발공사는 상대팀의 공격에 배민희의 파울로 7m 드로를 허용, 또 막판 1점을 보태주면서 경기는 30:30으로 종결됐다.

경남개발공사는 전·후반 동안 경기를 리드했지만 막판 실책으로 다 잡은 경기를 상대팀에게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승부처에서 실책이 잦은 것은 경남개발공사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겼다.

앞서 지난 6일 치러진 광주도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경남개발공사는 28-25로 석패했다. 역시 초반에 수비력과 속공으로 역전을 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추격 기회마다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1무1패를 기록한 경남개발공사는 12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삼척시청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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