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문재인 전 대통령, 거제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기사입력 : 2023-01-26 11:15:01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 거제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거제시는 지난 13일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 e음’을 통해 기부자 ‘문재인’ 이름으로 500만 원이 기탁됐다고 26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름만 밝혔을 뿐 주소와 연락처 등은 기재하지 않았으며 답례품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 500만 원은 1인이 연간 기부할 수 있는 상한액이며, 현재까지 거제시에 기탁된 기부금 중 최고 금액이다.

문 전 대통령은 1953년 1월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났다.

흥남철수 때 거제로 온 문용형 씨(1978년 작고)와 강한옥 씨(2019년 작고) 슬하 2남 3녀 중 장남으로 6살 때까지 거제에서 살다 부산으로 이사했다.

문 전 대통령이 유년 시절을 보낸 명진리 남정마을에는 나고 자란 생가가 남아있으며 대통령 당선 직후 방문객이 밀려들면서 관광 명소가 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안’이 발의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돼 2021년 9월 국회 승인을 거쳐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됐다.

거제시에 기탁된 고향사랑기부금은 25일 기준 총 1950만 원으로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향인 등 86명에 동참했다.

거제시는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탑승권·멸치세트·자연산 돌미역·거제동백오일 등 거제만의 특색을 담은 답례품 22종을 마련했으며,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답례품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고향을 사랑하는 정성에 감사드린다”면서 “전달된 기부금은 거제와 거제시민들을 위해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성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