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 고졸 취업자, 대졸 이상 취업자 앞서

지역경제, 고졸 취업자 중요… 양질의 일자리 확대 필요

기사입력 : 2023-01-26 12:47:33

경남지역 취업자 중 고졸 취업자가 대졸 이상 취업자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이들을 위한 지원과 지역협의체 협력 활성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6일 경남연구원에 따르면 ‘경남 고졸 취업자 특성’을 주제로 한 결과 자료에서 도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이 지난 2021년에 57.6%로 집계됐다. 이들 취업자의 75.3%는 지역 내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지역 직업계고 출신 취업자 중 51.1%가 종사자 수 ‘30~300명 미만’ 규모의 사업체에 취업했으며, ‘30명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 취업한 비중은 전국(38.4%)보다 경남(30.4%)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과 2021년을 비교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학력별 비중을 보면 고졸 학력 비중은 낮아지고, 대졸 이상 학력의 비중은 높아졌다.

경남지역 역시 2000년 이후 대졸 이상 학력의 취업자 비중이 크게 증가했지만, 2021년 기준 고졸 취업자가 41.9%, 대졸 이상 학력의 취업자가 39.3%로, 고졸 취업자 비중이 더 높았다.

경남도는 이런 지역 고용시장 상황에 맞춰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경남형 하이(HI)트랙, 고졸자-선도기업간 희망사다리 일자리사업 등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재학생 또는 졸업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2021~2022년 연속으로 ‘직업교육 혁신지구’에 선정된 바 있어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고졸 인재 양성과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직업계고-지역기업-대학’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윤혜린 연구위원은 고교 졸업자 취업 활성화를 위한 경남의 주요 정책들을 언급하며 지역경제에서 고졸 취업자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제시했으며, 지역협의체의 협력 활성화를 통한 경남지역 고졸 취업자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연구원은 이날 ‘경남 고졸 취업자 특성은 어떨까요?’를 주제로 인포그래픽스를 발행했다. 윤 연구위원은 경남지역 학력별 취업자 변화와 최근 경남지역 고졸 취업자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인포그래픽스를 작성했다. 또 고교졸업자 취업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노력들을 소개했다.

'경남 고졸 취업자 특성은 어떨까요?'를 주제로 한 인포그래픽스./경남연구원/
'경남 고졸 취업자 특성은 어떨까요?'를 주제로 한 인포그래픽스./경남연구원/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