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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남 땅값 상승률 전국 꼴찌 수준

1.76%로 경북 이어 두번째로 낮아

수도권 3.03%… 세종 3.25%로 최고

기사입력 : 2023-01-26 20:36:53

지난해 경남의 땅값 상승률이 수도권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평균 26.6%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평균 2.7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4.17%)와 비교해 1.44%p 하락했고, 2020년(3.68%)보다 0.95% 줄었다.


경남은 1.76%로, 경남의 지가변동률은 2019년 4분기 0.12%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남은 경북 1.75%에 이어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3.03% 오른 데 비해 지방의 오름폭은 2.24%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이 3.25%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3.11%), 서울(3.06%)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토지거래량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경남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17만855필지로, 지난 2021년보다 26.6%가 감소했다.

전국 지난해 토지 거래량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고 땅값 상승 폭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 상업(3.20%), 공업(2.93%), 녹지(2.87%), 계획관리(2.77%), 주거(2.62%)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용(3.25%), 전(3.14%), 공장(3.07%), 답(2.74%), 주거용(2.12%), 기타(2.08%), 임야(2.02%) 순이었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0.01%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12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월에는 -0.03%로 낙폭이 커졌다. 지난해 10월 전국 250개 시·군·구 중 21곳이 하락 전환했고 12월에는 하락한 곳이 109곳으로 늘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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