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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내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지원한다

박완수 지사,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덜기 위해 긴급지원 결정

노인가장세대 난방비 지원 6만원서 1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기사입력 : 2023-01-27 15:46:49

경남도는 최근 '난방비 폭탄' 사태에 따른 도내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지원에 나선다.

도는 27일 도지사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가장세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다.

27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난방비 긴급지원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경남도/
27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난방비 긴급지원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경남도/

먼저 노인가장세대 1만4000세대에 대한 난방비 지원이 10만원으로 확대된다. 독거노인, 노인부부, 조손가정 등 한파나 난방비 인상에 가장 취약한 노인가장세대는 현재 연간 6만원의 난방비를 지원받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14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 35억원을 투입해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 대상 7만 가구에 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도내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는 정부에서 가구당 27만 8000원~67만7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경남도의 추가 지원으로 규모가 32만8000원~72만7000원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경남도는 한파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마련한다. 겨울철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도내 한랭질환자 발생 시 51개소의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정보를 공유 받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시군의 ‘경로당’을 한파쉼터로 적극 운영하도록 시군과 함께 긴밀하게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독거노인, 신체 기능 저하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4만7000명)으로 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인 ‘위가가구’ 발굴 시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통해 난방비를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27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난방비 긴급지원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경남도/
27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난방비 긴급지원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지사는 “이번 겨울은 유래 없는 한파와 난방비 인상으로 취약계층 등 도민들의 생활이 더 힘들고 건강도 걱정이 된다”면서 “경남도는 한파의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취약계층과 현장 중심으로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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