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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초 남기고 한 방’ 정희재, 끝내줬다

공격 리바운드 잡아 역전 결승골

창원LG, 수원KT에 1점 차 승리

기사입력 : 2023-01-29 20:45:39

창원LG세이커스 정희재가 위닝샷을 넣으며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LG는 29일 오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KT 소닉붐과의 맞대결에서 81-8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LG는 22승 13패로 선수 안양 KGC 인삼공사(24승 11패)에 2경기 차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창원LG 정희재(왼쪽 아래)가 29일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2점 슛을 성공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KBL/
창원LG 정희재(왼쪽 아래)가 29일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2점 슛을 성공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KBL/

1쿼터 LG는 마레이와 정희재의 활약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1쿼터 초반 LG는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동시에 이재도의 속공과 이관희의 3점슛이 더해지며 9-4로 앞서나갔다. 이어 LG는 정희재의 연속 3점슛으로 19-11, 8점차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LG는 상대 양홍석 등에게 골밑을 내주는 등 점수 차를 벌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28-24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상대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당했다. LG는 쿼터 초반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지만 김준일과 구탕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KT 양홍석과 하윤기를 막지 못한 LG는 3점차까지 따라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원포제션 게임에서 이관희가 3점포를 터트리며 달아나는 듯 했지만, 일찍감치 팀파울에 발목이 묶였던 LG는 쿼터 후반 파울의 파울의 압박을 견뎌내지 못하고 43-47로 역전 당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프타임 때 재정비를 한 LG는 3쿼터 추격에 나섰다. 쿼터 초반 LG는 43-49에서 이관희의 3점포 등으로 48-49까지 따라붙은 후 이재도의 3점슛이 더해지며 55-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재도는 3쿼터에 11득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쿼터 막판 LG는 상대에게 3점슛과 정성우에게 돌파를 내줘 65-65로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운명의 4쿼터, LG는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차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69-74로 뒤처졌던 LG는 마레이의 골밑 득점과 이재도의 중거리 득점으로 77-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마레이가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며 득점을 이끌었고 수비에서 블록을 성공시키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마레이와 이재도의 활약으로 79-77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겨두고 양홍석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해 79-80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경기 종료까지 1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서 LG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료 4.8초가 남은 상황, LG이관희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 사이 골밑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버티고 있던 정희재가 튀어올라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81-80을 만들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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