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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원 경제, 상반기 주춤·하반기 상승”

창원시정연구원, 브리프 통해 밝혀

3고 영향 상반기까지 지속 전망

기사입력 : 2023-02-02 08:04:28

창원시 올해 경제 상황이 상반기에 주춤하다가 하반기에 상승하는 ‘상저하고’ 형태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창원시정연구원은 창원정책 브리프 2호 ‘창원특례시 재도약 원년의 2023년과 10대 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브리프에 따르면 국내외 경제 저성장 기조가 만연하고 지난해부터 이어 온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영향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는 이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이 같은 부정적 요소에도 원전·방위·수소산업발 수출은 창원경제의 호재로 작용해 하반기에는 창원 경제가 전국과 비교해 소폭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호재 요인으로 △탈탄소 시대 원전산업 급부상 △지정학적 위기 확대에 따른 방위산업 투자 확대 △수소 산업 전주기 관심 확대 △조선업 수주 및 실적 개선 등을 꼽았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수급 불안, 수출 둔화 장기화, 내수경기 침체 등의 악재도 상존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창원시정연구원은 항목별·산업별로 올해 창원 기업경기 전망이 상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창원상공회의소와 창원산업진흥원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바탕으로 창원시정연구원이 재분석한 수치를 보면 항목별 BSI는 체감경기, 매출액, 영업이익, 설비투자, 생산설비 가동 등 모든 항목이 100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61.6을 기록하며 고금리, 고물가 영향으로 전망이 가장 부정적일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철강·금속이 76.9로 가장 낮았고 기계부품장비 78.3, 전기·전자 81.8, 운송장비 83.9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창원시정연구원은 성장둔화 리스크를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 완화 추진 △지역대학 기반 강화 △맞춤형 청년 일자리 확대 △첨단 특화산업단지 조성 △효율적 관광 활성화 △스마트 항만도시 경쟁력 강화 등 10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창원형 생활인구 모델을 도출하고 경제활동 참여가 높은 외국인 근로자를 적극 지원해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가칭)창원형 혁신대학단지를 조성해 지역대학을 혁신 생태계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년층 취·창업 활성화와 지원프로그램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회발전특구(ODZ)를 적극 활용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 육성 기반인 특화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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