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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역사 품은 제주 알뜨르

허영준 칼럼집 ‘알뜨르의 평화’ 출간

기사입력 : 2023-02-02 08:04:38

제주에서 활동하는 허영준 칼럼리스트가 조상 허왕후와 김수로왕의 고향 가야를 기억하며 칼럼집 ‘알뜨르의 평화’(사진)를 펴냈다.

‘알뜨르’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아래(알)에 있는 넓은 평원(뜨르)을 일컫는 것으로, 일제강점기 일제가 이 곳에 비행장을 건설하면서 제주도민들을 강제동원해 제주민의 한과 눈물이 서려 있는 곳이다.


허 작가는 책에서 알뜨르의 비극과 고난을 상기하면서 제주도에 대한 애정과 애민 정신을 담아냈다. 또한 시련과 애환, 집념과 열정, 질곡의 역사와 함께 다가올 희망찬 내일을 풀어내며 고향 제주도를 향한 아픈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작가는 또한 책에서 시조 할머니 허황옥의 고향인 인도와 가야, 김수로왕의 후손들을 소재로 쓴 50여 편의 글도 함께 실었다. 그는 가락중앙종친회 사무총장 출신이기도 하다.

현경대 전 국회의원은 추천사에서 “허 작가는 제주의 풀과 바람, 흙과 돌멩이, 파도와 바닷새를 친구처럼 여기는 사색가, 제주를 연구하고 고난의 역사를 알리며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주의자, 도전과 좌절 속에서도 제주인의 긍지를 품으며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애향인, 사람 향기 가득한 문인”이라고 소개했다.

허 작가는 현재 뉴제주일보 논설위원, 월간의망제주 논설고문과 가락회보 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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