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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영화·드라마 제작… 지역경제 확 산다

최근 3년 ‘로케이션 지원사업’ 성과

11개 촬영팀 도내서 23억여원 써

기사입력 : 2023-02-02 20:37:30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드라마 제작비 일부를 환급 지원하는 ‘경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원금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동남자치정책연구원에서 조사한 ‘최근 3년간(2019-2021) 진행된 지원사업의 경제적 효과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마케팅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경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경제적 효과 검토로 앞으로의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진행한 것으로 11개 지원작품을 기반으로 △직접 지출 효과 △ 지역 경제 파급효과 △지역 홍보효과 △ 지역 관광 유인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로케이션 촬영팀이 지역에 직접 지출한 금액이 23억1000만원으로 인센티브 지원사업 11작품에 투입된 지원금 6억3000만원 대비 3.7배였다. 또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7.8배 48억9000만원, 관광 유인 효과는 23.7배인 149억5000만원의 기여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남 올로케이션 MBC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두드러졌다. 주요 스태프 지역 인력 고용, 10여 명의 지역 배우 주조연 출연, 2000여 명의 도민 보조출연자 고용의 성과를 냈다.

2021년 지원작 MBC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엔딩크레딧 로고 노출./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1년 지원작 MBC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엔딩크레딧 로고 노출./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역홍보 효과도 봤다. 영화나 드라마로 경남 내 주요 관광명소가 노출됨에 따라 투입액 대비 지역홍보 효과에 미친 기여도는 1.9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원은 지역홍보 효과 강화를 위해 신규 관광지 발굴과 로케이션 장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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