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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타지 말고 걸어서!’ 창원시, 승강기 이용 제한

공무원 대상 탄소중립 생활실천 운동

채식의 날 확대 등 5가지 기후행동

기사입력 : 2023-02-05 19:55:14

창원시는 2월부터 공직사회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생활화에 앞장서기 위해 ‘탄소중립 생활실천 운동’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공무원 대상 기후행동 5가지 생활실천 운동으로 △2층 승강기 운행 제한 △채식의 날 확대 △양면인쇄 △다회용기(창원돌돌e컵 등) 사용 △청사 내 종이타월 사용금지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연간 공무원 1인 23.2㎏, 전 직원 참여시 714.578t의 이산화탄소 배출(30년산 소나무 7만8525그루 식재 효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존에 실천하고 있는 방법 외에 이번에 ‘2층 승강기 운행 제한’과 ‘채식의 날 확대 운영’ 등 2가지 기후행동을 추가로 선정했다.

창원시청 엘리베이터 2층 버튼에 플라스틱 덮개가 설치돼 있다./창원시/
창원시청 엘리베이터 2층 버튼에 플라스틱 덮개가 설치돼 있다./창원시/

시청사 내 승강기 2층 버튼에 덮개를 설치해 공무원은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보행약자(노약자·장애인 등)는 덮개를 열고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시청 기준 연간 22.8t의 탄소 배출(소나무 2501그루 식재 효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청사 내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방문민원 및 각종 회의 시 다회용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시청이나 시의회 방문기념품을 일괄 제작 구입할 경우, 투명페트병으로 재활용 원사를 뽑아 만든 가방, 회수망, 손수건 등 고품질 재활용 제품을 기념품으로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박진열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 극복은 작은 행동으로부터 시작된다. 기후변화로 한파와 폭염,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금, 공무원인 나부터 솔선수범해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습관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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