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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항만배후단지 개발 등 진해신항 연계사업 ‘속도’

부지 개발·물류인력 양성 추진

민관협의체 운영 주민 의견 반영

기사입력 : 2023-02-09 20:29:04

창원시가 대형국책사업인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내륙부지 개발 등 연계사업에 속도를 낸다.

창원시는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됨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내륙개발과 물류 전문인력 양성 등 여러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조원이 투입되는 진해신항 건설(1단계) 사업은 국비 1209억원 확보를 시작으로, 올해 환경·재해영향평가와 어업보상 절차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40년 3단계까지 완공되면 2만5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2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고, 기존 부산신항과 합치면 4200만TEU 처리 능력을 갖춰 세계 3대 메가포트로 발돋움하게 된다.

시는 우선 작년 12월 고시한 제4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 상 부족한 항만배후단지의 내륙부지 지정 필요성이 반영됨에 따라 진해신항 9선석을 개장하는 2029년까지 인근 내륙부지에 배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창원형 항만배후단지 개발 방식과 후보지 검토, 시행자 구성 등에 대한 사업 시행방안으로, 연구는 창원시정연구원에서 수행한다. 시는 이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남도와 세부적인 일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진해신항과 연계 가능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지구 확대에 대한 내용도 적극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민으로 대상으로 진행해 온 물류 전문인력 양성 교육도 확대 시행한다. 시는 이달부터 유통·물류관리사, 국제무역사 및 무역영어 공인 자격증 취득 과정, 물류공장 내 활용도가 높은 3t 미만 소형지게차 면허취득 과정 및 대량 물류제품의 운송을 위한 3t 이상 지게차 운전기능사 면허 취득 과정 등에 대한 교육생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 운영과 설문조사 결과, 교육 기회 다양화를 요구하는 다수의 의견이 있어 올해는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및 3t 이상 지게차 운전기능사의 3개 과정을 추가했다”며 “예산도 3000만원 증액된 1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진해신항 민관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생계터전이 상실되는 지역주민의 대책 마련을 위해 항만 필요 인력에 대한 지역민 우선 채용과 선구용품의 지역공급 방안 등은 연구해 그 결과를 토대로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진해신항은 취업유발효과 17만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원이 발생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진해신항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창원시가 동북아 중심 항만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항만배후단지./경남신문DB/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항만배후단지./경남신문DB/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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