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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없고 웃음 가득한 행복 학교 꿈꿔요”

도교육청, 학폭 근절 홍보활동 강화

인성 교육·정신 건강 간담회 등 열어

기사입력 : 2023-03-22 08:09:17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경남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도 예방을 위한 홍보 및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새 학기 들어 지난 10일 ‘학교폭력 대응 패러다임 변화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최근 10년 동안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초기에 비중이 높았던 신체 폭력은 감소하는 반면, 언어폭력·사이버 폭력이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의 양상이 복잡·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피해 학생 보호, 가해 학생 선도 강화, 피·가해 학생 간 화해 조정을 위한 기회 제공, 학교폭력예방교육 강화(스포츠클럽 활동)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진영대창초 학생들이 학교 정문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경남교육청/
진영대창초 학생들이 학교 정문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경남교육청/

이어 14일에는 ‘학교폭력 근절대책 마련을 위한 정신건강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신건강 학계 및 의학계 의견을 수렴했다. 15일에는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학교폭력 근절대책 마련을 위한 인성교육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주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교사의 역할은 기존의 지식 전달 중심에서 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상담 전문가 등으로 역할이 변화해야 한다며 인성교육 방법과 내용도 학생 중심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해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진주 장재초등학교 학생 및 관계자들이 학교 정문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경남교육청/
진주 장재초등학교 학생 및 관계자들이 학교 정문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경남교육청/
사천 동성초등학교 학생들이 교문 앞에서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사천 동성초등학교 학생들이 교문 앞에서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경남에서도 지역 교육지원청과 학교별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3월 초 새 학기를 맞아 지난 7~8일에는 고성교육지원청과 거제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예방 및 학폭 심의위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지난 9일부터는 도천초등학교를 비롯해 진교초, 삼천포초, 진영대창초, 원평초, 의령초, 창원대암고, 장재초 등이 잇따라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을 펼치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과 근절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르면 3월 말에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학교폭력은 예방이 중요하므로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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