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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중·고교생 대상 ‘야간 100원 택시’ 올해도 달린다

군·고교·택시업체, 교통지원 협약

군, 8000만원 편성해 비용 지원

기사입력 : 2023-03-23 20:48:54

남해군이 지역내 중·고교생들의 학업 증진과 안전한 귀가를 위해 5개 택시업체와 7개 중·고교간 ‘야간 100원 택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남해군 등 3개 기관은 지난 20일 장충남 군수와 택시 업체 대표, 중·고교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에서 ‘2023년 중·고교생 야간교통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20일 남해군청에서 열린 ‘중·고교생 야간교통지원사업’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남해군/
지난 20일 남해군청에서 열린 ‘중·고교생 야간교통지원사업’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남해군/

이 사업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지역 특성을 고려, 남해군 특화사업으로, 야간 자율학습 후 귀가하는 중·고등학생은 100원만 지불하면 거리에 관계없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군은 택시업체에 비용을 보전해 주는데, 2022년 8000만원을 예산으로 지원했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사업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대상 학교는 3개 중학교(삼동면 꽃내중, 상주면 상주중, 창선면 창선중)와 4개 고등학교(남해정보산업고, 남해제일고, 남해고, 창선고)이다.

택시운송업체는 남양택시, 남해콜택시, 제일택시, 천일택시, 개인택시 남해군지부 등 5곳이 참여한다.

최성기 창선고 교장은 “이 사업 덕분에 남해군 청소년들의 학업 성적이 향상될 수 있었다”며 “특히 창선고, 상주중 등 면지역 학부모들은 교통편이 마련되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진 개인택시 남해군지부장은 “이 사업은 어려운 택시업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학교와 운수업체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농어촌 마을 학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여 남해군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학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어려운 시기 택시업계에도 도움을 주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야간 학습·실습에 참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군내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중학생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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