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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축제로 하나된 몽골·캄보디아 이주민

창원 용지공원서 ‘이주민축제’

기사입력 : 2023-03-26 20:38:01

창원에서 몽골과 캄보디아 등 이주민들이 주체가 돼 자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경남이주민센터는 26일 경남몽골교민회의 씨름대회와 경남캄보디아교민회의 ‘쫄츠남’ 행사를 개최했다.

26일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 몽골씨름대회 출전 선수들이 몽골 씨름인 ‘부흐(Bokh)’를 시연하고 있다./경남이주민센터/
26일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 몽골씨름대회 출전 선수들이 몽골 씨름인 ‘부흐(Bokh)’를 시연하고 있다./경남이주민센터/

이날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진행된 경남몽골교민회의 씨름대회는 전국몽골씨름협회장과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남몽골교민회는 몽골의 전통 씨름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씨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캄보디아교민회가 창원 포정사공원에서 개최한 캄보디아 전통 설날 ‘쫄츠남’ 행사가 열렸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캄보디아 전통 설날 행사는 경남에서 1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김해와 부산, 양산, 마산의 캄보디아교민회 대표와 교민들이 다양한 춤과 전통놀이를 즐기며 설날을 축하했다. 행사에는 즈름 보돔랑사일 주한캄보디아대사관 대사와 람쁘럿 영사가 참석하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윤순욱 경남이주민센터 사무국장은 “캄보디아교민회와 몽골교민회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더 결속력을 다지고 자신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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