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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31일 총파업”

기자회견 열고 임금 체계 개선 촉구

도교육청, 급식 등 대응 방안 마련 나서

기사입력 : 2023-03-27 21:20:38

경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가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남 학비연대는 27일 경남교육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대해 학교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7일 경남교육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이민영 기자/
경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7일 경남교육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이민영 기자/

이들은 “7개월의 장기간 교섭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2년 학교 비정규직 집단 임금 교섭은 타결이 아니라 총파업으로 가고 있다“며 “지난 23일 제시한 기본급 2% 인상안 등은 정규직과 비교해 격차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임금 구조 개선을 위해 협의체 구성도 제시했지만 사용자 측은 거부하고 있다. 임금 격차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임금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학비연대가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학교급식 △초등돌봄 △특수교육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또 관련 업무에 대해 업무 연락 체계를 일선 학교에 안내하고 돌발 사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 학비연대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경남지역 3개 노조로 구성됐다. 도내에는 급식과 교무, 행정 등의 직군에서 1만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8000~9000명 정도가 3개 연대회의 노조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파업 참여 규모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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