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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환자 쾌적한 진료공간 생겼다

한센복지협회 울산·경남지부 청사 창원 내서읍에 준공

진료·치료·임상병리실 등 갖춰

기사입력 : 2023-03-27 21:45:32

경남과 울산지역 한센인들에게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한센복지협회 울산·경남지부’ 신청사 준공식이 지난 24일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에서 개최됐다.

지난 24일 열린 한국한센복지협회 울산·경남지부 청사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한국한센복지협회/
지난 24일 열린 한국한센복지협회 울산·경남지부 청사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한국한센복지협회/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539,3㎡ 규모로 진료실과 치료실, 회복실, 임상병리실 등을 갖췄다.

울산·경남지부는 1983년 정부로부터 한센병 관리를 위임받아 마산회원구 호계리에서 한센병 환자 진료를 이어왔다. 현재는 경남과 울산지역 한센병 환자 800여명을 관리하고 있다.

김인권 한국한센복지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선배 의료인들의 노력은 세계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성과를 내놓고 있다”며 “좋은 건물에서 더 활성화된 지부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한숙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협회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한센은 퇴치 수준에 이르렀지만, 다시 유행할지 모르는 감염병 위기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새로운 청사로 이전은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한센환우와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진료 공간과 편안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쌍학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박인숙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 김인권 한국한센복지협회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울산·경남지부는 한센병 퇴치와 예방 등 한센사업을 통한 국민 보건 향상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영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아 2020년·2021년 2년 연속 ‘협회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얻었다.

김태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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