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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함께 “영차, 영차”

함안 ‘칠원고을줄다리기’ 성황

기사입력 : 2023-03-28 08:06:13

함안군 삼칠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문화 행사인 ‘칠원고을줄다리기’가 지난 24, 25일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칠원고을줄다리기위원회(위원장 윤상철)는 지난 24일 오후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전야제 행사를 가졌다.

지난 25일 함안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칠원고을 줄다리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함안군/
지난 25일 함안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칠원고을 줄다리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함안군/

본 행사가 진행된 지난 25일에는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 일대 거리를 가득 채웠다. 줄다리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지내고, 원향지무, 경기민요, 백중놀이 한마당, 소리난타 등의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줄다리기는 정오에 시작됐다. 삼칠주민 3000여명이 총대장과 부대장의 ‘영차’ 구령과 흥겨운 풍악소리에 맞춰 지름 1m 이상, 길이 130m, 무게 40t에 달하는 거대한 줄을 청룡줄과 백호줄로 나눠 당겼다. 3판 2선승제인 이번 줄다리기는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접전 가운데 백호의 승리로 끝이 났으며, 주민들은 이긴 팀의 줄을 끊어 나눠가지며 한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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