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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5만원짜리?… 군항제 먹칠한 ‘바가지요금’

“기분 망쳤다” “먹는 사람이 호구”

SNS 등에 장터음식 불만 잇따라

주최 측 관리미흡 사과 “재발 방지”

기사입력 : 2023-03-30 21:12:33

국내 대표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에서 최근 바가지요금을 경험했다는 관광객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진해군항제 음식 요금과 상태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진해군항제에 다녀와 먹은 음식이라며 사진을 게재하고, 통돼지 바비큐 5만원, 오징어볶음 3만원, 해물파전 2만원, 국밥 1만원 등의 가격이 적힌 향토음식관의 주문서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1도 손대지 않고 찍은 사진”이라며 “저 바비큐가 무려 5만원이다. 심각하지 않나. 밑에는 심지어 양배추가 많이 깔려있었다. 아무리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다”고 토로했다.

진해군항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만원짜리 파전과 5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 사진./네이버 블로그 캡처/
진해군항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만원짜리 파전과 5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 사진./네이버 블로그 캡처/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진해군항제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2만원짜리 파전 꼬라지하고는, 이러니 사람들이 비행기값 들어도 해외로 가지” “제주도는 혜자였네, 먹는 사람이 호구” “기분 내러 갔다가 기분 망침” “울산처럼 메뚜기 포장마차들 싸그리 철거해버려야” “비싸게 받을거면 제대로 해서 팔던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주최 측인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선양회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음식과 관련해 풍물 장터의 미흡한 관리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기간 장터 음식점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 위생 관리, 카드단말기 및 현금영수증 발부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영업점을 대상으로 철저한 감독과 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배되는 음식점에 대해 강력 퇴출과 함께 향후 진해군항제 입점에서 영원히 배제하도록 하겠다”면서 “부실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불편과 민원이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사후 평가를 통해 대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년 만에 대면 개최된 제61회 진해군항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열린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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