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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화물운송 31년 노하우 살려 전국 운송사업자 목소리 대변”

1987년부터 화물운송업 종사하며 잔뼈 굵어

2013년 경남화물협회 이사장 맡은 후 4연임

기사입력 : 2023-04-06 08:09:47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1957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해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연합회는 화물운송사업의 공익성 구현을 위해 정부 시책에 협조하여 정부와 화물운송사업자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화물운송사업자 상호 간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화물운송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연합회 산하에 18개 시·도 화물협회를 두고 있고, 1만3000여개의 회원사와 소속 사업용 화물차 20만대를 관리·지원하고 있다.

또 화물운송사업자의 자동차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의 보장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51조에 따라 화물공제조합을 지난 1981년 설립, 현재까지 공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경남화물운송사업협회(이하 경남화물협회) 이사장 4연임과 함께 제25대 연합회장에 오른 최광식 회장을 만나 연합회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경남화물협회 이사장 4연임 및 연합회 제25대 회장에 오른 소감은?

△경남화물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교통안전 우수 업체 및 차량 관리자에 대한 포상을 매년 실시하는 등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 협회 사업비 개편을 통해 부산사업소를 매입해 지역 화물운송사업자들의 업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본인의 노력과 의지를 전국의 시·도 화물협회 이사장들께서 인정해 주신 덕분에 전체 화물운송사업자를 대표하는 기관인 연합회의 제25대 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매우 영광스럽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화물운송업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고민이 많다.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가 있다’는 말처럼 전국의 화물운송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분골쇄신해

마주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이 연합회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이 연합회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업계 최대 현안은?

△올해 2월 6일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해 말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를 계기로 화물운송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국민의힘과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했다. 이어 2월 9일 정부의 정상화 방안이 담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심의를 앞두고 있다.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의 핵심 내용은 차량등록 명의를 기존 운송사에서 차주로 변경하는 것과 화물운송업체의 최소 운송의무 기준을 종전 전체 차량 대비 20%에서 각 차량별 20%로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 화물운송업계가 여당의 정상화 방안에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에서 화물운송시장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진단도 없이 왜곡된 시선을 가지고 급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화물운송시장 내 일부 불법행위자들에 의한 문제를 전체 화물운송사업자로 일반화해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번 방안이 도입될 경우 먼저 차량등록 명의를 기존 운송사에서 차주로 변경하면 운송사업자는 운송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되고 운송사업자의 재산권인 사업권이 화물차주에게 강제로 이전되는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화물운송업계의 최소 운송의무 기준을 강화하게 되면 극소수의 대기업 물류자회사가 물량을 독점하고 있는 화물운송시장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대부분의 중소운송업체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강제로 퇴출될 것이다.

해당 방안은 결국 화물운송시장의 개인화를 유도하는 정책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으며, 개인화 유도 정책은 화물운송시장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화물운송시장의 현실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이번 방안은 화물운송업계에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정책이며, 정부와 화물운송시장 구성원 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화물운송업을 개선해야 한다.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최광식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올해의 역점 사업은?

△앞서 언급한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정부 입장과 여론을 모니터링해보니, 우리 업계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아 오해하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올해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들께 널리 알리고자 한다.

또 화물업계의 산재·고용보험 시행에 따른 재정 부담 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인해 업체별로 연간 수백, 수천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 많은 사업자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합회 차원에서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보험료 분담 비율 조정, 차주와 운수업체 사무직 근로자의 별도 산재 요율 적용, 화물운송운임 인상 등을 건의해 산재·고용보험제도의 개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일본트럭협회와의 협약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화물운송사업과 물류 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의 우수 사례를 참고하고 국내에 기술 도입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웹키트(WebKIT)라는 물량정보제공 시스템이 활성화돼 있는데, 귀로 화물과 배차 등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수송효율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참고해 연합회 및 시도협회가 소속 차주에게 일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 등 양국 간 화물운송산업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자 전일본트럭협회와의 업무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도협회 산하 회원사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회원사 현장 방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경상남도교통문화연수원의 역할은?

△경상남도교통문화연수원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및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1988년 개원 이래로 버스·택시·화물 등 연간 약 3만명의 운수종사자와 13만여명의 교통 취약계층, 도민을 대상으로 직업 윤리관, 교통질서, 교통사고 예방, 친절봉사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의 교통 편의성 증진과 교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으며,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되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16년부터 연수원의 이사장직을 7년째 맡으며 더욱 큰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 화물운수종사자와 도민들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교통 환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최광식 회장은

1987년 화물운송업에 종사하기 시작해 1992년부터 현재까지 약 31년간 화물운송업을 경영해 오고 있다. 화물운송업을 경영해 오면서 기존 화물운송업계의 영세성을 탈피하고 화물운송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에 경남화물협회 이사장으로 당선되어 현재까지 회원사의 화합과 지역 화물운송업계의 발전을 위해 매진해오고 있다.

글·사진=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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