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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한 점차 패배 맞이한 LG…

LG, SK에 84-85 패배

기사입력 : 2023-04-18 21:23:36

9년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창원LG세이커스가 결국 SK에 무릎을 꿇으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꿈이 무너졌다.

LG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울 SK 나이츠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84-85로 패배했다. 앞서 LG는 정규리그에서 36승 18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섰다. 리그 종료까지 SK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 끝에 2위 자리를 사수하며 2013-2014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상대로 홈에서 두 번의 패배 뒤 원정에서 마저 분위기 전환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SK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LG 이재도 리딩./KBL/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SK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LG 이재도 리딩./KBL/

1쿼터 시작과 함께 LG는 악재를 만났다. 1쿼터 시작 30초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 김준일이 무릎에 이상을 느껴 코트를 떠났다. 골밑에서 싸움을 벌어져야 하는 김준일의 부재에 LG는 상대 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LG는 SK 워니를 제압하는데 실패했으며 공격에서는 페리가 무리한 공격으로 흐름을 끊어내 결국 14-30로 크게 뒤처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테어서도 LG는 흐름을 바뀌지 못했다. LG는 계속되는 SK의 외곽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김선형의 돌파 마저 막아내지 못하며 20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LG 이재도를 중심으로 이관희와 커닝햄 등이 추격에 나서며 격차를 좁히는 듯했지만, 끝내 SK 수비에 막히며 54-4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LG는 반격의 불씨를 당겼다. 13점차 뒤처진 상황에서 정희재가 3쿼터 초반 연속 5점을 뽑아냈다. 이후 LG는 최부경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커닝햄의 3점 플레이와 쿠탕의 연속 3점슛으로 55-56, 한 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작전타임 이후 LG는 순식간에 상대 공격에 당했다. 쿼터 막판 임동섭과 이재도가 5점을 합작해냈지만, 66-73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선 LG는 이관희와 구탕이 8점을 만들어내며 추격에 나선 끝에 다시 74-75, 한 점차 승부를 이뤄냈다. 이후 LG는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운 SK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LG는 76-81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최성원을 5반칙 퇴장을 유도, 정희재, 이재도가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82-83로 재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까지 1분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LG는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공격 기회를 잡았던 LG는 역전 상황에서 정희재의 턴오버에 아쉬움을 남긴 뒤 SK 김선형의 플로터 득점에 무너졌다. 이후 이재도가 골밑득점을 올렸지만 84-85로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LG는 이재도가 24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구탕(16점 5리바운드), 정희재(15점 6리바운드)등이 분전했지만, 역전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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