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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트로트 가수 ‘박서진 길’ 생긴다

삼천포항~노을카페거리 5.8㎞

팬·관광객 위해 ‘명예도로’ 조성

기사입력 : 2023-04-30 20:08:07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사천 출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 이름을 딴 도로 ‘박서진길(Parkseojin-gil)’이 사천에 생긴다.

사천시는 트로트 가수로 전국적인 유명세와 스타로 성장 중인 박서진의 발자취를 찾는 팬과 관광객을 위해 박서진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박서진길은 삼천포항 공영주차장~용궁수산시장~서부시장~청널공원 앞~ 삼천포대교공원~실안 선창~산분령 북측(노을카페거리 인근)까지 총 5.8㎞ 구간이다.

박서진길은 법정도로명이 아닌 명예도로명으로서 5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연장이 가능하다.

사천 출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사천시/
사천 출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사천시/

박서진은 이달 트로트 가수 브랜드 평판 11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 빅데이터분석)이며 포털사이트 팬카페 랭킹순위 2위로 팬덤층이 강하다. 장구와 트로트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독특한 공연무대를 선보이면서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과 함께 ‘차세대 트로트 황태자’라 불린다. 사천인재육성장학금, 박서진 모교 장학금, 삼천포성결교회 성금 등 지속적 기부와 봉사활동 등으로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4월 말까지 박서진길 부여에 대한 공고 및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주소정보위원회 심의, 심의 결과 공고, 안내물 설치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절차를 정상적으로 마치면 오는 6월께 박서진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또 관광객들이 박서진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양방향에 명예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스토리보드, 포토존, 태양광 로고라이트 등 특색 있는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명예도로는 지자체 단체장이 도로구간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 사람 등의 도덕성,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 등을 고려해 부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 및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서진의 소속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박서진 팬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사천시를 방문하게 되고,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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