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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자율협상 마감… 47명 중 29명 계약 완료

15명 원구단과 재계약·14명 이적

FA 최대어 양홍석 창원LG에 둥지

기사입력 : 2023-05-22 21:16:39

남자프로농구 2022-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47명 중 29명이 계약을 마쳤다.

22일 정오에 마감된 FA 자율협상결과에 따르면 계약을 마친 29명 중 15명이 재계약,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가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FA 시장에선 각 팀을 대표했던 대어들의 이동이 눈에 띄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수원 KT 소닉붐에서 활약했던 양홍석을 영입했으며 FA 정인덕과 재계약을 맺었다. LG와 함께했던 김준일과 서민수는 각각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원주 DB 프로미로 떠났다.

프로농구 창원 LG, FA 양홍석 영입./창원 LG/
프로농구 창원 LG, FA 양홍석 영입./창원 LG/
프로농구 창원 LG, FA 정인덕 재계약./창원 LG/
프로농구 창원 LG, FA 정인덕 재계약./창원 LG/

안양 KGC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오세근과 문성곤이 각각 서울 SK 나이츠와 KT로 전격 이적했다. 이들을 보낸 인삼공사는 정효근(전 대구 한국가스공사), 최성원(서울 SK), 이종현(전 전주 KCC)을 품에 안았다. 2021-2022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은 프로 데뷔 팀인 SK를 떠나 전주 KCC 이지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함지훈, 김현민, 최진수(이상 현대모비스), 이대헌(가스공사), 배병준(인삼공사)은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은퇴를 결정한 윤호영(DB)과 장민국(삼성), 장문호, 전형준(이상 SK), 박경상(KCC) 등 5명을 제외하고 계약 미체결로 남은 선수는 이대성(가스공사), 김동욱(KT)을 비롯해 총 13명이다. 이대성은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계약 미체결 선수에 대해선 10개 구단이 23일부터 25일 정오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제시 금액과 상관없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의 구단만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오는 26일부터 30일 정오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을 진행한다.

한편 FA로 이적한 선수 중 만 35세 미만의 보수 서열 30위 이내 선수에 대해선 보상이 발생한다. 해당 선수 영입 구단은 26일 오후 6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며, 원소속 구단은 28일 오후 6시까지 보상 선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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