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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 적발 마약사범 10%가 ‘외국인’

최근 5개월 232명 검거… 외국인 32명

“외국인 마약사범 세력화·집단화 추세”

기사입력 : 2023-05-31 20:28:17

올해 들어 경남에서 적발된 마약사범 10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남경찰청 강력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24일까지 약 5개월간 경남에서는 마약류 범죄로 232명(마약 69명·대마 14명·향정 149명)이 검거됐고, 이 중 32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구분되는 마약류 투약 혐의 피의자 총 149명 중 외국인은 30명(20.1%)으로 외국인 마약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마약류 사범은 △2018년 528명(외국인 36명) △2019년 620명(25명) △2020년 697명(51명) △2021년 439명(48명) △2022년 584명(60명) 등 총 2868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은 220명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검거된 마약사범 총 584명 중 외국인 비율은 10.3%를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마약사범은 세력화·집단화돼 마약 매매 등 조직성 범죄로 진화하는 추세”라며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총력대응의 일환으로 경남경찰청장을 단장으로 합동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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