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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보답… 와이드너 ‘굿 피칭’

시즌 첫 등판서 6이닝 무실점 승리투

NC, 강력한 ‘원투 펀치’로 도약 기대

기사입력 : 2023-06-01 08:10:50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구단의 기다림에 호투로 보답했다.

와이드너는 지난 30일 창원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의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와이드너는 최고 구속 151㎞에 이르는 직구(50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8개), 슬라이더(20개)를 섞어 던지며 스트라이크는 66개, 볼은 32개를 기록했다.

NC 와이드너가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와이드너가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1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와이드너는 양의지에게 4, 6회 안타를 허용했지만,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승리 투수를 달성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와이드너는 허리 디스크 신경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에 매진했던 와이드너는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해 9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했다. 그는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돼 개막 이후 두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와이드너는 “시즌에 앞서 좋은 느낌으로 준비했기에 부상이 아쉬웠다”며 “재활조와 C팀에서 준비를 하는 동안 코치, 트레이너분들이 심도 있게 관리를 해줘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완벽한 호투로 상대 타선을 제압한 와이드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변화구에 집중했듯이 여기서도 변화구를 어느 카운트에서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해 더 좋은 피칭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와이드너의 복귀로 에이스 페디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갖추게 된 NC가 순위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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