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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전국소년체육대회- 권태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기사입력 : 2023-06-01 19:28:22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지난 1972년 전국스포츠소년대회가 효시다. 지난 5월 27~30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렸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고, 우수선수를 조기 발굴해 육성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는 역할을 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며,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8000여 명의 선수단(임원 6000여명, 선수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13세 이하(초등학생)부는 육상, 수영 등 21개 종목, 16세 이하(중학생)부는 21개 종목에 자전거, 복싱 등 15개 종목이 추가된 36종목에서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뤘다. 경남은 근대 3종과 럭비를 제외한 34개 종목에 1298명(임원 504명, 선수 794명)이 참가해 1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시합이라고 할지라도 매 경기 치열하게 전개된다. 경남교육청을 비롯해 경남체육회 등 관계자, 각 시·군 체육회, 각 학교 선생님, 학부모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취재진도 매일 아침이면 메달 유력 종목을 찾아 현장을 찾는다. 현장에서 경기에 집중하고 있노라면 국가 대항전 못지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올해 프로축구, 프로야구의 응원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년 만인 올해 일상으로 회복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경기뿐만 아니라 프로 스포츠도 아마추어 스포츠가 근간이다. ‘곡식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저출산 시대를 맞은 현재 초·중·고 스포츠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전후로 성장한 스포츠 강국도 결국 옛말이 될 수밖에 없다.

권태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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