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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권 공동번영”… 경남·부산 6개 도시 ‘낙동강 시대’ 선언

양산·김해시, 북·강서·사상·사하구 양산서 선언식

관광자원화·규제개선 등 현안 공동 해결 나서

기사입력 : 2023-06-04 20:27:31

“낙동강에 새로운 문화와 관광을 입혀 도시의 지속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경남과 부산의 낙동강 권역 6개 도시가 ‘낙동강 시대’의 개막을 선포하고 공동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낙동강 하구 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협의체는 지난 3일 양산 황산가든페스티벌에서 낙동강 시대 개막선언식을 개최하고, 낙동강 권역의 문화·관광 교류와 공동발전사업 도모를 선언했다. 낙동강 협의체는 경남의 양산·김해시와 부산 북·강서·사상·사하구로 구성됐다.

지난 3일 양산 황산공원에서 열린 ‘낙동강 시대 개막 선언식’에서 나동연 양산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등 6개 지자체장과 박완수 경남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산시/
지난 3일 양산 황산공원에서 열린 ‘낙동강 시대 개막 선언식’에서 나동연 양산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등 6개 지자체장과 박완수 경남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산시/

행사는 낙동강권역 문화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낙동강협의체의 의지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낙동강협의체는 양산시가 주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낙동강 하구 유역 6개 자치단체의 행정협의체로 양산시와 김해시, 부산 북·사상·강서·사하구가 참여하고 있다.

‘낙동강 시대’는 낙동강권역을 새로운 문화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이를 통해 도시 발전과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목적으로 낙동강 인근 6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이루고자 하는 ‘낙동강권역 공동번영의 시대’를 의미한다.

선언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나동연 양산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윤영석(국민의힘, 양산갑) 국회의원,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및 부산시 4개 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낙동강 협의체는 선언식 이후 각 지자체가 계획한 공동발전사업 시행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양산에서 추진 중인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이 있으며, 낙동강 권역 6개 지자체는 낙동강의 관광 자원화 사업뿐 아니라 관련 규제개선 등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낙동강 뱃길 복원은 현재 운항 중인 생태탐방선을 관광유람선으로 격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부산 화명선착장에서 양산 황산공원 물금선착장까지 생태탐방선을 타고 이동하며 뱃길 복원사업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성사를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낙동강 시대 선언은 부산과 경남이 새로운 발전을 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고, 낙동강과 양산 관광의 발전을 위한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부산과 경남이 하나로 되는 화합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한강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경제 강국을 낳았듯이 이제 낙동강이 혁신적인 문화관광의 창출로 동남권의 미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기적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며 “뱃길 복원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언식과 연계해서 열린 ‘황산가든페스티벌’에는 어린이 모래동산, 깡통열차 운행,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등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됐으며, ‘리버사이드 콘서트’에는 물금선착장 인근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공연으로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강바람 속에서 초여름 황산공원의 밤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드론쇼를 통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경남도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글귀를 표출하며 성공적 완수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석호·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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