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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또 부상… AG 가는 길 ‘빨간불’

대표팀 발탁 앞두고 근육 미세 손상

금 따야 병역 혜택… 3주 재활 예정

기사입력 : 2023-06-04 20:49:34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에 불편함을 느껴 3분의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NC 구창모가 지난 2일 LG전에서 3분의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NC다이노스/
NC 구창모가 지난 2일 LG전에서 3분의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NC다이노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지 1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이지만, 1회 말 첫 타자 홍창기를 뜬공으로 잡은 뒤 코치진과 상의 후 자진해 마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구창모는 왼쪽 팔꿈치 근육 미세 손상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3주간의 재활을 가진 뒤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최악의 상황을 피한 구창모이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가 6월 중에 있을 예정인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승선이 유력했던 구창모의 발탁이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만약 구창모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대표팀에 뽑히지 않거나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12월에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야 한다.

구창모의 공백은 최성영이 맡았다. 지난해 9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성영이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해내면서 말 그대로 유사시 전선에 투입되는 특급 자원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 특급 활약을 펼치며 4경기서 3승을 챙긴 최서영은 롱 릴리프든, 선발이든 주어진 보직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중 음주 논란을 일으킨 NC 이용찬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3일 강인권 감독은 “조만간 KBO에서 대면조사가 있다는 얘기도 있는 상황에서 이용찬 선수가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해줄지 우려됐다”며 “상벌위원회 소집 상황을 지켜본 뒤 복귀 일정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이용찬의 공백은 우완 김시훈과 좌완 임정호를 타자 유형에 따라 내세울 예정이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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