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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아과 전문의 1인당 2억5000만원 지원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 대책

경상국립대·삼성창원병원 등 3곳 인건비 지원

기사입력 : 2023-06-04 20:51:23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응급의료체계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도내 소아응급 진료병원 전문의 인건비 지원에 나섰다.

경남도는 24시간 공백 없는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소아환자 치료 기반시설(인프라)을 보유한 응급의료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이 오는 9월부터 소아청소년 진료 전담 전문의 채용 시 인건비를 1인당 2억50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병원 한 곳당 총 2명의 인건비(병원당 연간 5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소아청소년 진료 전담 전문의 채용 인건비 지원을 통해 부족한 전공의 인력을 대신해 응급실에서 24시간 소아응급환자의 전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상남도청./경남신문 DB/
경상남도청./경남신문 DB/

더불어 지난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소아환자 과밀화를 해소하고, 중증 소아응급환자에게 24시간 신속한 처치와 함께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양산부산대학교병원)와의 연계·통합 진료로 중증소아환자의 최종 치료기관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와 함께 야간이나 주말 시간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도내 소아청소년 인구 2만 명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현재 5개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총 8개소로 확대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로 경증 소아환자의 적기 진료와 더불어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경감된다. 또 응급상황의 경우 소아환자 치료 기반시설(인프라)을 보유한 응급의료기관 연계해 소아응급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도완 도 복지보건국장은 “응급 경중에 따라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증상의 경중별 의료기관을 확보하여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소아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자와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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