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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1회 추경 2870억 증액… 학교 교육환경 개선 중점

노후 환경 개선·시설 확충 989억

학교 신·이설, 과밀학급 해소 477억 편성

기사입력 : 2023-06-07 20:18:18

경남교육청이 제1회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본예산 대비 4%, 2870억원이 증액된 7조4735억원으로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교육환경개선에 초점을 뒀으며, 이는 전체 추경예산안의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7일 제405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제1차 추경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남도의회/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7일 제405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제1차 추경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남도의회/

먼저 세입예산을 살펴보면 지난 본예산 편성 이후 확정된 △중앙정부 이전 수입 1272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 수입 121억원 △자산 매각 등 자체 수입 280억원 △기금(통합재정안정화기금·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1236억원 등이 늘었다.

이번 추경예산안의 주요 사업으로는 △학교 노후 환경 개선 및 시설 확충 989억원 △학교 신·이설 및 과밀학급 해소 477억원 △내진 보강과 화장실 개선 256억원 △급식 및 체육시설 개선 140억원 등 모두 1862억원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반영했다. 인건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경상경비 540억원 △교육 사업비 618억원 △시설사업비 2000억원 △반환금 19억원 등을 증액 편성했다. 또 미래 역량 강화와 학교 안팎에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교육 기반 마련 및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 16억원 △공립 온라인학교 운영 11억원 △신(新)산업 분야 직업계고 교육력 제고 100억원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운영 16억원 등도 반영했다.

이와 함께 현장 밀착형 교육복지를 강화하고자 △학생성장 통합지원체계 구축 18억원 △작은 학교 지원과 소외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 20억원 △급식 기계 기구 확충 55억원 △기숙형 고등학교 기숙사 환경 개선 40억원 등도 추경안에 담았다. 이 외에도 최근 공공요금 및 물가 인상 등으로 학교 운영비의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본예산 대비 4% 증액된 121억원을 운영비에 추가 반영해 학생과 교직원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행복교육지구 사업과 관련된 예산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말 도의회의 도교육청 본예산 심사과정에서 행복학교 운영 66억여원 중 10억4000여만원, 행복교육지구 운영 74억여원 중 30억여원, 행복마을학교 24억여원 중 12억1000여만원 등 관련 예산의 절반가량이 삭감·조정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이번 추경예산안에 행복교육지구 운영과 관련한 예산 29억원을 편성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날 경남도의회 1차 본회의 제1회 추경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맘껏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7일부터 22일까지 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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