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폴란드 영공 수호할 ‘FA-50GF’ 1호기 나왔다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서 첫 출고식

지난해 9월 계약 후 8개월 만에 나와

기사입력 : 2023-06-07 20:47:20

폴란드 영공을 수호할 경공격기 FA-50GF 1호기 출고식이 7일 사천에서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7일 오전 사천 본사에서 강구영 사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기 출고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계약 이후 역대 최단 기간인 8개월 만에 출고가 이루어졌다.

FA-50GF는 7월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된다.

‘FA-50GF(Gap Filler)’는 폴란드 수출형 FA-50에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통해 전력 공백을 메운다는 뜻이 담긴 Gap Filler를 덧붙인 것이라고 KAI는 설명했다.

7일 오전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폴란드 FA-50GF 1호기 출고식에서 이종섭 국방장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강구영 KAI 사장 등 내빈이 경공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
7일 오전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폴란드 FA-50GF 1호기 출고식에서 이종섭 국방장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강구영 KAI 사장 등 내빈이 경공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

KAI는 “출고식은 도면에 있던 항공기 실체가 형상화되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고식은 ‘굳건한 약속, 미래를 수호하다’를 주제로 한국·폴란드 자국의 영공 수호와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폴란드 수출형 FA-50 출고를 축하한다”며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폴란드 장관은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FA-50GF가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수출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개발·생산 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공군 등 양국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폴란드 공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현존 최고 사양의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형상으로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기능을 한 차원 높여 폴란드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병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