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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육상 보관하라”

통영 어업인·환경 단체, 해양투기 규탄

“유엔해양법 생태계 보전의무 위반”

기사입력 : 2023-06-09 08:03:14

통영지역 어업인 단체와 시민·환경단체가 8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 투기를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는 환경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폭거”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해양투기에 따른 피해 평가나 최선의 대안을 권장하기는커녕, 오히려 오염수 해양투기에 힘을 실어주는 뒷배 역할을 해주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8일 통영지역 어업인단체와 시민·환경단체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8일 통영지역 어업인단체와 시민·환경단체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이어 “1993년 런던협약 제16차 당사국 회의는 중저준위를 포함해 모든 방사성물질의 해양투기를 전면금지했다”며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는 유엔해양법협약이 정한 해양생태계 보전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바다는 모든 생명체의 원천으로 오염수 투기는 결국 생명체 살상행위”라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육지에서 보관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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