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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경남지역 피해 속출

남해 주택 4채 침수등 피해 잇따라

30일까지 시간당 20~50mm 강한 비

기사입력 : 2023-06-28 09:51:58

밤 사이 강하게 쏟아진 장맛비로 경남지역 곳곳에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부터 28일 오전 6시 20분까지 경남지역에는 남해 208.2mm, 사천 180.5mm, 시천(산청) 162.5mm, 고성 149.0mm의 비가 쏟아졌다.

밤 사이 폭우가 강하게 쏟아지면서 경남 곳곳에서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기준 호우 관련 피해신고는 59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밤 11시께 진주시 판문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경남도소방본부/
27일 밤 11시께 진주시 판문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경남도소방본부/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남해군 이동면 2곳과 인근 지역인 삼동면 2곳 등 남해에서는 주택 4채가 침수돼 주민 4명이 경로당과 이웃집으로 대피했다.

함양군 동백지구 등 세월교 54곳도 통행이 차단됐다.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린 진주에서는 상평교와 김시민 대교 부근 도로 3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새벽 0시 40분께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국도 77호선에서는 토사와 낙석 일부가 쏟아져 왕복 2차로 일부가 통제됐다. 경남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6시 2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9일과 30일에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경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28일 새벽 1시를 기해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상향 발령된 지역에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달라"며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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