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야적퇴비 적재량 산출… 녹조 관리 도움될까
4대강 수계관리위 연구 성과 발표회
박경훈 창원대 교수, 관련 특허 소개
무인 항공기(드론)를 활용해 낙동강 녹조에 악영향을 미치는 야적퇴비 적재량을 산출하고 이를 검증하는 방법과 시스템이 마련됐다. 앞으로 녹조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경훈 창원대학교 교수는 21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그랜드볼룸홀에서 4대강 수계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4대강 수계 환경기초조사사업 공동 성과발표회’에서 드론을 이용한 수질 현황 및 야적퇴비 적재량 모니터링 특허를 소개했다.
창원대 산학협력단과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는 지난해 9월 ‘드론을 이용한 수질 현황 모니터링 방법 및 시스템’, 지난 3월 ‘무인 항공기 기반 야적퇴비 적재량의 산출 검증 방법 및 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

21일 박경훈 창원대 교수가 ‘무인항공기 기반 야적퇴비 적재량의 산출 검증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영양염류(녹조의 먹이)의 수계 유입에 따라 부영양화 현상과 녹조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모니터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 비점오염원으로서 영향을 평가할 기초적인 분포, 적재량 등 정보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두 기관은 광범위한 지역의 수질 현황과 녹조 발생 가능성을 사전 파악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드론을 활용해 야적퇴비 적재량을 산출 검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이를 통해 녹조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수질·야적퇴비 모니터링에 걸리는 시간과 자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발표회에서 창원대와 해당 특허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편 이날 4대강 수계별 연구 과제로 △비점오염원 거동 특성 평가 및 융복합 관리 모델 연구(한강) △물꼬 관리시설 보급 효과 분석(금강) 등 연구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
글·사진=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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