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주제로 한 최초 문학상 ‘진해해군문학상’ 제정
1회 수상자에 신영 소설가 선정
기사입력 : 2023-11-20 08:11:29

진해에서 해군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문학상인 ‘진해해군문학상’이 제정됐다. 운영위원회는 내년부터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내걸고 진해, 해군, 바다를 소재로 한 전국 현상공모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1회 수상자는 장편소설 ‘마요르카의 연인’을 쓴 신영 소설가가 선정됐다. 신 소설가(본명 신기남·사진)는 해군사관후보생대(OCS) 장교 출신으로 변호사, 국회의원,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9년 순수문학에 뛰어든 문학인이다.
수상작인 ‘마요르카의 연인’은 해군 OCS 장교 출신의 주인공이 해군의 도시 진해에서 스페인령 지중해의 섬 마요르카까지 오디세우스처럼 방황하며 겪는 정신적 성장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운명과 사랑을 담아냈다.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진해 흑백(옛 흑백다방)에서 열렸다. 1회 수상은 상금 없이 상징성에 의미를 뒀다.
신영 소설가는 “문학을 통해 진해와 해군을 국민의 마음 속에 심는 역사적인 과업으로서 해군·해양문학의 초석을 쌓는 시발점이 될 문학상을 키워나가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말했다.
운영위원회는 정일근 시인(위원장)과 김동규 국방정책 해군자문위원, 안성영 진해흑백회 회장, 우순기 진해문화원장, 조우철 OCS 중앙회 명예회장, 주임환 3·15의거 기념사업회장, 정남식 진해문인협회 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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