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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2차 무기 수출 계약

3조4474억 규모 2차 실행계약 체결

K9 152문 등 2027년까지 순차 공급

기사입력 : 2023-12-04 20:31: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 3조4474억원(약 26억 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디펜스 K9A1 자주포./경남신문DB/
한화디펜스 K9A1 자주포./경남신문DB/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672대,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Framework)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K9 자주포 212대, 11월에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계약금 규모는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매출(6조5396억원)의 52.7%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 자주포, 자주포용 155㎜ 탄약과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를 공급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2차 계약에도 지난해 폴란드와 맺은 기본계약 물량을 다 소화하진 못해 K9 자주포 308문은 남아 있다.

2차 계약은 수출입은행이 폴란드 무기 수출을 위해 구매국에 정책 금융을 지원할 수 있는 한도로 인해 지연돼 왔다. 수출입은행법과 시행령에 따라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40%로 제한된다.

이에 5대 시중은행의 금융지원이 결정되면서 기본계약의 잔여 물량 중 일부가 이번 2차 계약에 포함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남은 계약 물량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2차 계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기본계약 물량은 1000대로 1차 계약에는 180대가 포함됐다. 2차 계약의 최대 물량은 820대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화 전략을 비롯해 금융지원 등 각종 조건들을 맞추기 위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2차 계약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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