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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사촌 ‘전국 3곳 우수해수욕장’ 이름 올렸다

자릿세 근절·반려견과 차박 허용

관리 우수·독창적 프로그램 인정

기사입력 : 2023-12-08 15:19:44
‘전국 관리우수해수욕장’ 3곳 중 한 곳으로 뽑힌 남해 사촌해수욕장./남해군/
‘전국 관리우수해수욕장’ 3곳 중 한 곳으로 뽑힌 남해 사촌해수욕장./남해군/

남해군 남면 임포리 ‘사촌해수욕장’이 전국에서 가장 관리가 잘된 우수해수욕장 3곳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이름을 올린 곳이 변산해수욕장과 태안 꽃지해수욕장인 데다 지금까지 해운대, 속초 등 대규모 장소가 지명을 받은데 반해 남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촌이 전국 284개 중 3곳에 뽑혔다는 점이 주목된다.

◇사촌해수욕장 뽑힌 근거= 남해군은 사촌해수욕장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3년 해수욕장 평가’에서 관리 우수 해수욕장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통상 ‘관리우수 해수욕장’은 전국 지정해수욕장 중 시설·안전·물가 관리가 우수하고 독창적인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 곳을 일컫는다.

남해군은 사촌마을회와 합심, 올해 처음으로 사계절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낡은 어항을 차박 야영장으로 조성했다. 또 반려견 출입 가능 구역도 별도로 운영했다. 해수욕장 이용료 등은 카드 결제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도록 하여 재정 투명성을 강화하고 바가지를 없앴다. 확보된 돈은 다시 해수욕장 환경정비와 시설 관리에 재투자했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가 낳은 성과로 보인다.

남해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이용 행태가 여름 휴가철에서 봄·가을 주말로 크게 변화하고 있고, 여전히 자릿세나 반려견 출입금지 문제 등이 많다는 데 착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같다”고 설명했다.

◇의미= 올해 전국 284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관리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곳은 사촌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안 변산해수욕장과 태안 꽃지해수욕장 3곳이다. 또 지난해 평가에서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신안 대광해수욕장이 선정됐다. 주로 지자체의 상당한 지원을 받는 중대형 해수욕장들이 차지한다는 점에서 사촌의 성과는 이례적이며 해수욕장 규모에서는 ‘반란’에 가깝다.

남해군은 사촌해수욕장 사례를 벤치마킹해 여타 해수욕장 관광사업 활성화 정책도 확대할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성과는 사촌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아니었다면 이룰 수 없었다”며 “아울러 이 사례가 전국의 다른 작은 해수욕장에도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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