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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성대 간호학과 비대위 “교수 부족, 총장이 답변을”

두 차례 간담회에도 불안 해소 못해

교수 요건 완화 등 요청서 학교 발송

기사입력 : 2024-01-23 21:07:42

속보= 창원문성대 간호학과 교수 모집 난항에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당 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간호학과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 사태를 두고 이원석 총장의 분명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23일 5면  ▲“교수 부족해 간호사 시험 못 볼 수도” 창원문성대 학생 ‘발 동동’ )

이는 앞서 학교 관계자들과 가진 두 차례 간담회에서 간호학과 교수 공백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간호학과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책위는 전날인 22일 이뤄진 간담회에서 학교 측의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 이날 학교 측에 총장이 직접 답변하라는 요청서를 발송했다.

대책위는 먼저 교수 채용 자격요건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 교수 채용 자격요건을 간호학 박사과정 수료자 이상이 아닌 간호학 석사학위 이상의 소유자로 완화하고 산업체 전담이 아닌 전임교수만으로 어떤 식으로든 6명 이상의 교수를 충원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2월 당초 10명이었던 간호학과 전임 교수 중 5명이 한꺼번에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사직했으며, 대학 측은 전임 교수 채용 공고를 지난해 1월부터 냈으나 마땅한 지원자가 없어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문성대가 간호학과 인증평가를 통과하기 위해선 11명의 교수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또한 요청서에 향후 대학의 부실한 대응이나 조치로 인해 재학생들이 간호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얻지 못하는 경우, 학생들의 손실에 대한 어떠한 요구도 수용할 것과 현재 남아있는 전임교수 5명에 대한 처우개선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이 밖에도 학교 측에서 전임교수 6명 이상 충원하지 못해 학생들이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부실 우려 등으로 타 대학 편입을 원한다면 해당 학생에 대한 정신적·물질적인 보상을 할 것과 정확한 보상 금액 등을 요청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전날 간담회에서 비대위의 요청에 대해 학교 측이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총장이 직접 답변할 것을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본지는 학교 측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한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4월 1일 기준 간호학과 재학생은 440명이다.

창원문성대학교 전경./창원문성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 전경./창원문성대학교/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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