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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와 함께 떠나는 탐조여행] (11) 댕기물떼새

댕기머리 휘날리며 슬기롭게 먹이사냥

기사입력 : 2024-02-22 20:38:02

11월 초부터 3월까지
주남서 머무는 겨울철새
습지 곳곳 걸어다니며
바닥 두드려 먹이 잡는
특유의 사냥기술 신기

겨울철새인 댕기물떼새가 주남저수지와 습지 등 수심이 얕은 곳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있다.
겨울철새인 댕기물떼새가 주남저수지와 습지 등 수심이 얕은 곳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있다.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겨울 철새 댕기물떼새가 겨울을 나고 있다.

댕기물떼새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데, 수심은 도요·물떼새들이 겨울을 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다리가 짧은 도요·물떼새들은 수심이 깊으면 먹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녀석이 사냥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면 습지 곳곳을 누비며 발로 땅바닥을 두드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발로 땅바닥을 두들겨 먹잇감이 놀라 밖으로 튀어 나오면 그때 잡아먹는다. 저렇게 작은 새도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유의 사냥법을 터득한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화려한 머리 장식깃을 가진 댕기물떼새는 습지 곳곳을 누비며 발로 땅바닥을 두들겨 먹잇감이 놀라 밖으로 튀어나오면 그때 잡아먹는다.
화려한 머리 장식깃을 가진 댕기물떼새는 습지 곳곳을 누비며 발로 땅바닥을 두들겨 먹잇감이 놀라 밖으로 튀어나오면 그때 잡아먹는다.
화려한 머리 장식깃을 가진 댕기물떼새는 습지 곳곳을 누비며 발로 땅바닥을 두들겨 먹잇감이 놀라 밖으로 튀어나오면 그때 잡아먹는다.
화려한 머리 장식깃을 가진 댕기물떼새는 습지 곳곳을 누비며 발로 땅바닥을 두들겨 먹잇감이 놀라 밖으로 튀어나오면 그때 잡아먹는다.

댕기물떼새는 흔하지 않은 겨울 철새로 11월 초순에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까지 머물다가 번식지로 이동한다.

몸 윗면은 녹색 광택이 나며 머리는 흑갈색이고 뒷머리에는 검은색 깃이 길게 위로 치솟아 있다. 화려한 머리 장식깃과 신비로운 외모는 사람들의 마음을 홀려버리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주남저수지 위를 날고 있는 댕기물떼새.
주남저수지 위를 날고 있는 댕기물떼새.

녀석은 멋진 외모를 뽐내며 습지를 걸어 다니면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습지는 생명의 원천이며 물은 수많은 생명을 불러들이고 겨울 요정인 댕기물떼새를 이곳에 머물게 한다.

겨울을 무사히 보낸 댕기물떼새가 우수가 지나면서 번식지로 이동을 서두르고 있는데,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가 내년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길 기대한다.

최종수(생태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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