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 NC 전지훈련 현장을 가다] “약점을 강점으로! 단단한 방망이 단련”
송지만 타격코치
기술 보완·약한 코스 공략 강조
선구안·타격 좋은 선수 잘 활용
데이비슨 꾸준한 장타력 도울 것
송지만 NC 다이노스 타격코치는 현역 시절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꾸준한 활약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화성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2022년 NC CAMP 1(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송지만 타격코치(사진 왼쪽)
지난 20일(한국시간) NC의 CAMP 2(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서 만난 송 코치는 지난 시즌에 대해 “NC 타자들이 좋은 능력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격코치를 맡게 된 행운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NC 손아섭은 타격상, 안타상 등 타격 부문 2관왕이 됐다. 송 코치는 “타격코치 입장에서 타이틀 수상자가 나왔다는 것은 개인적인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 손아섭을 비롯해 박건우, 권희동, 박민우 등 좋은 선수들이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있고 후배 선수들이 잘 따르고 있어 가슴 벅차고 희망차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중 타자들에게 2차 성장을 위해 약한 코스(콜드존)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강한 코스(핫존)를 적극적으로 치는 걸 주문했다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기술 보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약한 코스 공략 준비를 통해 시범경기 등에서 스스로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NC는 지난해 팀 타율 3위(0.270), 팀 홈런 5위(98개)였다.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마틴(12개, 공동 12위), 박건우(12개, 공동 19위), 김주원(10개, 공동 26위) 등 세 명이었다. 송 코치는 “팀에 선구안과 타격 접근성이 뛰어난 유형의 선수가 많다. 홈런 개수에 목말라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잘하는 걸 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오면서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송 코치는 “일본 무대에서 실패 아닌 실패를 했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관성 있게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고 도와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송 코치는 박시원(2020년 입단)과 2차 드래프트서 합류한 송승환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냈다. 그는 “박시원과 송승환이 얼마만큼 자기 야구 기술을 혼동하지 않고 보여줄 수 있을지, 능력치 빌드업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 즐겁게 훈련하고 있는 만큼 이 선수들을 어떤 타이밍에 활용할지 고민이다”고 밝혔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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