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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장에 복귀해 달라”

경남도, 전공의 복귀 촉구 2차 성명

취약계층 의료·법률지원책도 발표

기사입력 : 2024-02-27 15:42:30

정부가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해 29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처벌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남도가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2차 성명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27일 ‘전공의 복귀 성명서’를 통해 “도민들은 꼭 필요한 순간에 병원의 도움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걱정하고 있다”며 “위태로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선 현장에 복귀해 달라. 대화로 해결해 달라.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이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공의 복귀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이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공의 복귀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7일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경남지역에서 전공의 83%가 이탈했고, 의대생 91%가 휴학 중이며, 수술, 입원 등 2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성명과 함께 취약계층 의료지원책과 법률지원책을 발표했다.

의료 취약계층인 도내 재가노인과 장애인에 대해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진료 병원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동행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피해 환자 지원을 위한 법률 지원도 진행한다.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피해 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법률상담, 소송을 지원한다. 피해 도민 신청을 받아 변호사를 지정해 방문 또는 전화 상담으로 진행되며, 상담 비용은 무료로 지원한다.

경남도는 이날부터 마산의료원 연장 진료를 시작했다. 평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고, 토요일도 오전 진료한다.

이와 관련,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6일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마산의료원, 에스엠지 연세병원, 진주제일병원 관계자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3차 의료기관의 전원 요청 적극 수용, 필요 시 운영시간 연장 등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응급실 이송 지연이 꼭 이번 집단행동 때문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무관하다는 것도 맞지 않다”며 “도내에서 이송이 안 된 경우는 없지만 이송하는데 조금씩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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