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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원기종 선제골에도 부산에 역전패

시즌 첫 낙동강더비서 1-4로 패

기사입력 : 2024-03-09 16:35:59

경남FC가 홈 개막전서 역전패했다.

경남은 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서 1-4로 패했다.

경남은 1승 1패가 되면서 시즌 개막전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역전승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남FC 원기종이 9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원기종이 9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고동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박원재, 박재환, 김형진, 우주성이 수비를 맡았다. 이민혁, 송흥민, 이강희, 엘리오가 중원을 담당했고, 박민서와 원기종이 공격수에 포진했다.

박동혁 경남 감독은 경기 전 "홈에서 하는 경기라서 중요하고, 낙동강 더비이다. 선두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늘 승리해야 한다"면서 "선제 득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경기와 선발 명단이 같다"고 말했다.

경남은 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부산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최건주의 슈팅을 고동민 골키퍼가 막아냈다.

경남은 전반 3분 이민혁이 돌파 과정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상대 반칙을 이끌어냈다. 송홍민의 크로스를 우주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이어 이민혁의 슈팅이 나오는 등 경남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갔다.

교체 카드는 부산이 먼저 썼다. 부산 박진섭 감독은 전반 11분 허승찬과 김희승을 대신해 페신과 로페즈를 투입했다.

부산 최건주의 위협적인 움직임에도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은 경남은 전반 29분 박민서가 상대 페널티지역 내에서 부산 조위제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원기종이 부산 골대 왼쪽으로 향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경남이 0-0의 균형을 깼다.

경남은 전반 40분 부산 김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지역 내 수비과정서 박재환의 팔에 공이 맞았다고 판정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부산 라마스의 슈팅이 골대를 갈랐다.

1-2로 뒤진 상황서 시작한 후반 초반 경남은 김찬에게 헤더로 또 골을 허용하면서 1-3으로 끌려갔다.

박 감독은 후반 8분 엘리오, 이민혁, 이강희, 박재환을 빼고 무셀라, 이찬욱, 한용수, 이준재 등 4명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했다.

후반 19분 원기종이 부산 페널지지역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뚫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박 감독은 후반 28분 박민서 대신 조향기를 넣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경남은 후반 30분 또 다시 김찬에게 골을 내주면서 완패했다.

이날 창원축구센터는 7649명의 축구팬이 찾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저희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아쉬운 경기다. 모든 실점이 실수로 인해서 아쉬움이 더 크다"면서 "선수들이 패스 미스 등 실수가 반복적으로 나오다보니 보이지 않는 부담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과 잘 소통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홈 첫 승에 도전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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