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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원이대로 S-BRT 4월까지 완공한다

예년보다 많은 강우, 포트홀 복구

시의회 지적사항 전수조사 완료

기사입력 : 2024-03-14 13:43:00

"준공검사시 품질우려땐 재시공"
임시개통 이르면 4월말 예정


창원시 원이대로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공사가 당초 지난해말 완공에서 올 3월말로 연기됐다 다시 1개월 연기돼 4월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시개통은 이르면 4월말이나 5월초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호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14일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는 지난 해 4월 착공에 들어가 1년간 공사를 진행해 왔으나, 예년보다 많은 125일의 강우와 포트홀 발생 구간에 대한 복구공사 우선 시행으로 사업 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며 공사 기간 연장에 대해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김정호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이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원시/
김정호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이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원시/

 시는 공사 기간 연장으로 시민 불편이 길어지는 만큼 공사 품질을 확실히 담보해 개통단계에서는 이용객이 느낄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느꼈던 포트홀은 날씨 영향을 피해 3월8일부터 긴급 복구공사에 들어갔고, 다음 주까지 도로 파손구간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PE 드럼통 등 안전 시설물은 철거하는 대신 도로 경계석에 야광 밴드 부착으로 시인성을 확보하여 주행 안전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 품질도 더욱 철저히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부 시의원의 현장점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전수 점검을 완료했고, 준공 검사 시 품질 문제가 우려되는 부분은 재시공을 명령하는 등 엄격한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콘크리트 타설 구간에 용접철망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비파괴 검사기와 코어채취를 병행해 전 구간 조사를 완료했고, 전체 5.1km 구간 중 260m 구간에 대해 새로 재시공 명령을 내린 상태다.

8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청앞 원이대로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S-BRT 공사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8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청앞 원이대로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S-BRT 공사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중앙정류장 경계석의 콘크리트 채움도 전체 42개 정류장 앞·뒤 부분 하나씩 표본을 뽑아 확인한 결과, 9개 정류장에 대해서는 전면 재시공을 지시했다.

 현재 시공 중인 쉘터(승객 대기실)와 보행자 방호울타리의 고정상태도 철저히 점검해 BRT 이용자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정호 신교통추진단장은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나가고, 품질관리팀을 현장에 상주시켜 S-BRT 공사 품질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2주마다 공사 진행 상황과 품질 확인 사항을 시민들께 직접 설명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8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청앞 원이대로 S-BRT 공사 현장에서 공사 진행및 보수·보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홍남표 창원시장이 8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청앞 원이대로 S-BRT 공사 현장에서 공사 진행및 보수·보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한편 S-BRT 구축은 마산 육호광장에서 가음정사거리까지 18㎞구간인데 이번 원이대로 공사는 창원 도계광장에서 가음정사거리까지로 9.3㎞ 구간이다. 육호광장에서 도계광장까지 8.7㎞ 공사는 원이대로 구간 개통이후 민원 등을 검토한뒤 착공할 계획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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