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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025→ 2026→ 2027년… 스타필드 창원점 개점 또 연기

신세계프라퍼티 “투자사 유치 난항”

시에 ‘1년 더 지연’ 공사계획서 제출

기사입력 : 2024-03-17 20:22:22

속보= 개점이 늦어져 ‘철회’ 소문까지 났던 스타필드 창원점이 또다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창원시에 2027년으로 개점이 늦어질 것을 알렸다.(8일 2면  ▲창원시 “개점 지연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 계획 밝히라” )

창원시 의창구 중동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현장 전경./전강용 기자/
창원시 의창구 중동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현장 전경./전강용 기자/

창원시는 지난달 29일 신세계프라퍼티에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 계획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5일 창원시에 △향후 공사 세부 계획 △추진 계획서 등이 담긴 계획서를 제출했다. 계획서에는 기존에 밝힌 2026년이 아닌 1년 더 지연된 2027년 개점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후 12월에 선정한 뒤 올해부터 본공사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자재비 및 인건비 등 건설비 상승 등 영향으로 입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사업비는 5600억원에서 7000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합작투자사 형식인 스타필드는 아직 창원점 외부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스타필드 창원점 개점은 여러 차례 지연됐다. 지난 2021년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창원점 기공식에서 ‘2024년 말 개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규모 점포 개설 신청 때는 2025년 말 개점으로 늦춰졌다. 이후 시공사 선정 문제 등으로 2026년으로 지연됐으며, 다시 2027년으로 변경됐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경남신문과 통화에서 “건설·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투자사 유치 난항 등 상황이 좋지 않아 계획했던 2026년 개점 계획은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업 계획과 안정적인 투자사 유치도 필요해 2027년을 목표로 사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며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투자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생각이다. 개점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계획서를 검토 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스타필드 창원점은 대지면적 3만4339㎡에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로, 쇼핑몰, 아쿠아필드, 창고형 매장, 문화·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3%로, 일부 대지 공사만 진행된 상황이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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