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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방 빗장’ 풀린 경남FC

수비 불안으로 홈 경기 2연패

충남아산에 1-2 져 리그 1승 2패

기사입력 : 2024-03-17 21:13:45

경남FC가 수비 불안으로 홈 경기 2연패에 빠졌다.

경남은 지난 16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서 1-2로 패했다.

경남은 2경기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1승 2패로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잦은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수비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경기서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경기서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은 전반 2분 우주성의 슈팅이 상대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충남아산이 먼저 교체카드를 썼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전반 23분 정세준을 빼고 주닝요를 투입했다. 3분 뒤인 전반 26분 경남은 페널티지역 근처서 충남아산 김종석에게 먼저 실점했다. 8분 뒤 경남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원기종은 전반 34분 박민서의 패스를 받은 뒤 두 명의 수비를 뚫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원기종은 이 득점으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남은 전반 42분 충남아산 정마호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박동혁 경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엘리오를 투입하고 유키야를 뺐으며, 후반 17분에는 아라불리와 이강희를 교체 투입하고 윤주태와 박재환을 불러들였다. 후반 33분에는 무셀라와 이민혁이 그라운드를 밟고 박민서와 정현철이 빠졌다. 경남은 후반 37분 엘리오, 39분 원기종, 42분 우주성의 슈팅이 연속해서 충남아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잇따라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점유율 55%로 충남아산 45%에 비해 높았고 슈팅 12-9, 유효슈팅 6-3으로 앞섰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시즌 초반이지만 팬들의 기대에 비해 어려운 시기다. 단점을 보완하겠다. 아직 초반이니까 점점 좋아질 것이다. 다만 빨리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것 같다. 저부터 정신을 차리겠다. 슬기롭게 고비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후 오는 31일 오후 2시 부천종합경기장서 부천 FC 1995를 상대한다. 경남이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 불안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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