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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망진산 봉수대’ 도 기념물 지정 예고

“지역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것”

기사입력 : 2024-03-22 08:07:22

조선시대 군사통신 시설인 ‘진주 망진산 봉수대’가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봉수는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군사정보를 알리는 중앙-지방 통신시설로,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진주 망진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봉수 직봉(直烽) 5개 노선 중 동래 다대포 봉수에서 출발해 서울 목멱산 봉수대로 연결되는 직봉 2로의 간봉(間烽)에 포함된 봉수다.

진주시 주약동에 위치한 망진산 봉수대 전경./경남도/
진주시 주약동에 위치한 망진산 봉수대 전경./경남도/

경남도는 ‘경상도지리지(1425년)’ 등 문헌기록에 망진산 봉수대가 조선 초부터 운영되다 공식적으로 봉수제도가 폐지되는 갑오개혁(1895년) 이후 폐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도는 진주시가 시행한 발굴조사(2023년) 결과가 ‘연산군 10년(1504년) 봉수제가 혁파됐다가 임진왜란 이후 점차 복구됐다’는 조선왕조실록 기록과도 부합돼 조선시대 봉수대 축조 및 운영의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기념물 지정 예고는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문화유산을 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 관리하기 위한 절차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망진산 봉수대’는 30일간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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