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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서호철 “근성있는 방망이로 상대 투수 상대할 것”

지난 27일 키움전서 투런포 활약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장 목표”

기사입력 : 2024-03-29 08:03:53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면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서호철은 지난 27일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말 1사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서 키움 투수 김선기의 몸쪽 낮게 제구된 구속 129㎞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서호철은 4회말 안타, 5회말 안타를 치면서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26일 1안타 2타점에 이어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NC는 이날 경기서 6-2로 승리했다.


서호철은 경기 후 “정말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 내일부터 또다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완벽하게 만족하지는 않지만 매일 매 타석마다 조금 더 평정심을 가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호철은 두산과의 홈 개막 시리즈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는 “두산과의 2연전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 그냥 하던대로 힘을 좀 빼고 타석에 임하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호철은 이날 2회초 1사 1, 2루 위기서 키움 이재상의 타구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는 “항상 수비 나가서는 타석 생각을 하지 않고, 지금 위기니까 조금 더 플레이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상황을 돌이켜봤다.

서호철은 볼 카운트에 관계없이 본인이 노리는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인 타격을 한다. 그는 “성격이 급한 면도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투수들이 까다롭게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호철은 상위, 하위 타순에 관계없이 꾸준한 활약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상위 타순에 들어가면 조금 더 빨리 준비를 하면 되고, 하위 타선에서는 지금처럼 타석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전 3루수가 확정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 서호철은 “한자리서 몇 년 동안 주전으로 활약해야 한다. (한 시즌 잘하는) 반짝이는 선수보다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올 시즌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장하는 것이 목표다. 근성있는 모습을 보이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야구장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피력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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