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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남 소비자 체감 경기 2개월 연속 하락

한은 경남본부 ‘소비자동향조사’

기사입력 : 2024-03-29 08:04:36

소비자심리지수 103.1, 전월비 2p↓
제조업 업황 개선·비제조업 보합
경영 애로사항, 인력난·인건비 상승


3월 도내 소비자 체감 경기는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 체감 경기는 개선, 비제조업은 보합세를 보였다.

◇도내 소비자 심리 악화=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4일 발표한 ‘3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105.1)보다 2.0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값(100)으로 하며, 이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에도 전월(105.5) 대비 0.4p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3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경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3월에는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특히 도내 가계수입과 생활형편에 대한 전망이 약화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7로, 전월 대비 2p 하락하며 두달 연속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생활형편전망 CSI는 전월 보다 2p 하락한 95였다.


◇도내 제조업 업황 개선, 비제조업 보함= 3월 도내 기업 업황의 경우 제조업은 개선, 비제조업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의 ‘3월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79로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3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도내 제조업 업황BSI의 경우 전국 평균(71)을 상회하고 있으며,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국 평균(68)을 밑돌고 있다. 업황BSI는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 응답 업체 수보다 많고, 이하는 그 반대다.

향후 기업 업황에 대한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큰 차이를 보였다.

4월 경남지역 제조업 업황 전망BSI(79)는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의 경우에는 전월 대비 8p하락한 62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달 경남지역 제조업, 비제조업 기업 모두 주된 경영 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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